두 번째로 봐야 할 면은 관상면으로 우리 인체 앞과 뒤로 나누는 것으로 우리 몸에는 중력 중심점이 있는데 가상의 점이긴 하지만 쉽게 말해 우리 몸의 가장 중심이 되는 지점을 표시한 것으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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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뇌로치료한다

인체의 무게중심

인체의 무게중심인 중력 중심점은 복부에 위치하며 배꼽의 약간 위에서 몸의 앞쪽을 향합니다. 신체 무게의 대부분인 장기, 흉곽, 상체 근육 등이 신체 앞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장기만 따로 보더라도 몸의 앞쪽 부분에 폐, 심장, 간과 함께 소화 기관의 일부를 포함한 여러 무거운 장기들이 있습니다. 이 중심점도 몸의 위치와 무게 본포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서 있을 때 무게중심은 제2 천골 척추 바로 앞에 위치하고 사람이 앉아 있을 때 무게중심은 제3요추 바로 앞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즉 이미 앞쪽으로 우리의 무게 중심점이 위치하는 것입니다.

 

관상면에서 인체의 균형이 맞을 수 없다는 것은 어깨 관절과 고관절 위치와 생김새만 봐도 쉽게 이해됩니다.

 

사람의 어깨관절과 고관절

우리가 어깨 관절이라고 부르는 상완관절은 상완골이 견갑골에 부착되는 부위를 말하는데 견갑골 자체가 앞쪽으로 30도 이상 각도를 만들며 부착됩니다. 고관절은 대퇴골두가 골반의 관골구에 부착되는 부위를 말하고 대퇴골두의 골두가 앞쪽으로 이미 5~15도 정도 틀어져 부착됩니다.

 

우리의 사지는 어깨 관절과 고관절 아래에 붙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사지는 이미 앞쪽으로 치우쳐 우리 몸에 위치합니다.

 

우리의 척추는 허리에서는 앞으로 등에서는 뒤로 다시 목에서는 앞으로 만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화 과정에서 전두엽 쪽이 커진 뇌를 싸고 있는 목에 얹힌 두개골은 당연하게 몸의 전면 쪽으로 위치합니다.

 

이 만곡 자체가 우리 몸의 앞과 뒤의 균형이 맞을 수 없다는 것을 보요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앞과 뒤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을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척추의 전만과 후만 보상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보상 패턴으로 인해 우리는 서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즉 이족보행을 하기 위해 발달한 보상 패턴일 뿐입니다.

 

척추 만곡

어깨의 위치, 고관절의 위치, 그리고 척추의 만곡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고관절은 사족 보행에서 이족보행으로 진화되는 과정에 앞쪽으로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릎과 발목이 체중을 받치게 되면서 몸의 안정성을 높여 줍니다.

 

우리의 어깨는 사족 보행 시 원래 앞 다리가 두 개였으므로 등 바깥쪽을 형성하던 늑골의 곡선을 따라 견갑골의 앞쪽으로 휘어 있습니다. 앞쪽으로 휘어진 각도를 보상하기 위해 상완골은 견갑골에 부착 될 시 30도 정도 뒤쪽으로 각도를 만들어 부작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어깨의 회전 각도가 충분하게 확보 되고 어깨의 회전 각도가 확보 되어야 인간은 손을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손의 사용이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뇌체성감각피질 영역과 운동피질 영역

대뇌 체성감각피질 영역과 운동피질 영역에서 몸통보다 손이 차지하는 부위가 실제 손의 크기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증명됩니다. 손의 영역이 허리에서 머리까지의 영역보다도 크게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앞쪽으로 무게가 치우쳐 있는 사람의 몸을 이족보행에서 넘어지지 않고 지탱하려면 휘어짐을 스스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게 아니면 인간은 앞으로 숙인 채 이족보행을 해야 했고 그렇게 되었다면 인간의 위대한 진화 중 하나인 손의 기능이 지금처럼 뛰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횡단면

세 번째로 횡단면은 신체의 위아래를 나누는 면으로 이 면에서 일어나는 비대칭성은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좌위의 대칭이 맞지 않고 앞뒤 대칭이 되지 않는다면 살아 있는 신체에는 위아래는 당연하게 맞지 않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척추 기릅근이 양쪽으로 붙어 있는 인간의 골반은 같은 선상에 처음부터 위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좌우가 같지 않고 위아래가 같지 않으므로 당연히 골반의 회전 변위느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골반의 변위가 일어나면 곧 통증이 밀려올 것이라는 세뇌를 받아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바른 자세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은 작가 전재형 선생님의 허락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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