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들”

우리는 길거리를 걷다 보면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폐지 가격이 떨어져 하루 종일 모아도 1만 원을 벌기 힘든 현실입니다. 100kg에 가까운 폐지를 리어카에 싣고 힘들게 고물상에 도착하지만 어르신들이 받을 수 있는 돈은 단돈 5,000원도 되지 않습니다.

 

묶어-놓은-박스
쌓아둔-폐지

폐지 가격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의하면 폐지의 1kg당 가격이 72.7원으로 2년 전 평균 금액인 138.3원보다 무려 47%나 급락했다고 합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포장 제품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폐지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고물상에서 매입하는 가격도 함께 떨어져 1kg 당 40~50원 정도입니다.

 

온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는 어르신이 하루 종일 모은 폐지는 생계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는 반찬과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생활비가 되지만 폐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미래가 어둡습니다.

 

폐지 줍는 노인 인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의하면 2022년 발표한 “폐지 수집 노인의 현황과 실태”에 보고된 내용에는 전국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이 약 15,000명으로 매주 평균 20.7시간 동안 폐지를 줍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폐지 수집량은 평균 58.5kg으로 1kg당 50원을 받을 수 있다면 하루 3000원도 되지 않는 돈을 벌고 있는 것입니다. 이 돈으로는 김밥 한 줄, 커피 한 잔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르신들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나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리어카를 끌고 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것입니다. 폐지 줍는 것이 자신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생계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거리에서 폐지를 모아 리어카에 싣고 다니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폐지를 모아 리어카에 싣고 돌아다니는 일부터 폐지를 줍기 위해서 폐지를 많이 배출하는 곳에서 잡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에 부딪히거나 낙상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나 사고 위험이 항상 노출되어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바로 폐지 수집이기 때문에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어 하고 싶지 않아도 죽기 전까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바보의 나눔 복지관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폐지 줍는 일보다 조금 더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최고로 좋은 방법이지만 지금 당장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생계비”로 <바보의 나눔> 복지관에서는 전국의 생계형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체와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전하고자 여러 사람들의 후원을 모아 생계형 폐지 수집 어르신께 30만 원의 생계지 또는 치료비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작은 후원이 어르신께 전해지면 추운 날씨에는 집에서 쉬실 수 있고 너무나 아픈 날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폐지 수집으로 지치고 아프신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돈이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나이에 조금은 덜 아프고 덜 고생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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